간밤 이더리움이 3500달러에 도달하며 지난 7월 21일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는 3500달러에서 약간 밀려났지만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57% 상승한 3445.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1년 기록한 최고점 4878달러 대비 28% 낮은 수준이다.
최근 회복세를 보인 이더리움은 주간 상승률 8%를 기록하며 상위 5위권 암호화폐 중 최고 주간 실적을 보이고 있다. 월간 상승률은 38% 수준이다.
다만 지난 1년간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연중 수익률은 51%에 그치고 있다. 비트코인(122%), 솔라나(134%), BNB(105%), 리플(134%), 도지코인(351%) 등 다른 상위권 암호화폐 대비 저조한 성적이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이 5%가량 하락한 가운데, 이더리움은 3%의 반등 움직임을 보이며 시가총액 4220억 달러까지 확대했다.
이같은 반등에 지난 24시간 동안 약 3660만 달러의 이더리움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이 3500달러에 도전한 가운데, 낙관적인 시장 심리와 전망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주 6일 연속, 총 2억2270만 달러의 유출을 경험했던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은 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에 9130만 달러의 유입세로 전환하며 투심 개선 가능성을 나타냈다.
암호화폐 미디어 오데일리는 이더리움이 바닥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승 전망을 내놨다.
매체는 "코인베이스 ETH/BTC 주봉 차트 기준 ETH/BTC 환율이 주기 관점에서 추세 전환점에 위치해 있다"며 "과거 이더리움의 본격적인 상승세로 이어졌던 신호"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이더리움의 가장 유력한 경쟁 체인 솔라나는 이더리움이 휴면기에 있을 때 상당한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현재 이더리움 기반 밈코인의 최근 30일 누적 상승폭은 솔라나 기반 밈코인을 오히려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관 규모의 자본이 이더리움 현물 및 스테이킹 시장에 유입된다면 이더리움 강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봤다.
크립토베이직 애널리스트 샤얀 나바비는 이더리움의 상승 랠리가 지속되려면 주요 저항선 3500달러 돌파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이 3500 달러선을 유효한 수준으로 돌파하면 상당한 반등이 펼쳐질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 조정이 계속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애널리스트는 일봉 차트 기준 이더리움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3000달러 부근에서 지지에 성공했으며 3500달러 저항 구간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4시간봉 차트에서는 상승에 유리한 쐐기 패턴이 관측됐지만, 상대강도지수(RSI) 등의 지표는 상승 모멘텀 약화를 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내 상당한 자금 유입 등은 갑작스러운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단기 숏스퀴즈를 유발해 빠르게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온체인 지표 상으로 3500달러선에 상당한 유동성이 집중되어 있어 거센 저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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