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최대 투자자로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저스틴 선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최대 투자자로서 3000만 달러를 투자하게 되어 기쁘다"며 "미국이 블록체인 허브가 되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트럼프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론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혁신을 주도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투자는 프로젝트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이며 출시된 후와 트럼프가 이번 달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에 진행됐다. 프로젝트의 골드 페이퍼에 따르면 트럼프 가문과 연결된 디티 마크스 디파이(DT Marks DEFI LLC)는 프로토콜 순수익의 75%와 토큰 판매 가격 기준 3억 3750만 달러 상당의 토큰을 받을 권리가 있는데, 이러한 조건이 일부 잠재적 구매자들의 투자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선이 언급한 "비트코인이 트럼프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발언은 부동산 재벌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사실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11월 5일 대선을 앞두고 친암호화폐 성향을 보였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공동창립자 잭 포크맨(Zak Folkman)은 성명을 통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보여준 모멘텀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대규모 토큰 구매는 이 프로젝트의 초기 성공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몇 주간 비슷한 규모의 구매가 여러 건 있었으며, 금융을 더 자유롭고 공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 확신한다"며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선은 지난달 비트코인을 공식 통화로 채택한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사이의 자칭 소국가 리버랜드(Liberland)의 총리로 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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