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에서 도지코인(DOGE)과 XRP의 거래량이 비트코인(BTC)을 넘어서며 두 토큰의 가격이 최근 100% 이상 상승했다. XRP는 1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도지코인과 XRP가 최근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 비트코인의 거래량을 추월하며 단기적인 수요 급증을 보였다. 코인게코(CoinGecko)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XRP와 도지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체 거래량의 약 30%, 빗썸에서는 약 20%를 차지했다. 이는 두 토큰이 한국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거래량을 기록한 이례적인 상황이다.
XRP의 거래량은 전 세계 거래소를 통틀어 업비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도지코인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되었다. XRP는 최근 미국 규제 환경의 변화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으며, 도지코인은 미국 공화당 선거 승리와 일론 머스크의 새로운 홍보로 급등했다. 특히,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상징적으로 활용한 비정부 단체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수장을 맡을 예정으로, 도지코인의 상승세를 더욱 부추겼다.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종종 토큰의 단기적 과열을 일으키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XRP는 지난주부터 SEC와 관련된 규제 완화 분위기 속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일부 거래량은 세탁 거래(wash trading)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인데스크 분석가 옴카르 고드볼레는 XRP가 1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강력한 랠리를 기반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XRP는 3년 만에 가장 강력한 랠리를 보이고 있으며, 단기 차트에서는 약간의 조정이 예상되지만 이는 또 다른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96센트와 65센트를 주요 지지선으로, 1.26달러와 1.40달러를 주요 저항선으로 지목했다.
XRP는 현재 1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에서, 도지코인은 40센트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 시장의 거래량 급증은 두 토큰의 단기적 과열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장기적인 상승 모멘텀 또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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