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50개 이상의 가상자산을 추적하는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를 출시하며 해외 기관투자가와 트레이더를 위한 상품군을 확대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자사 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가상자산을 망라하는 코인베이스50 지수(COIN50)를 공개했다. 이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도지코인, XRP, 카르다노 등 6개 가상자산이 전체 가중치의 91%를 차지한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지수 출시로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시장을 제외한 신흥시장과 가상자산 친화적 관할권을 겨냥했다.
적격 기관투자가들은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 거래소에서 무기한 선물계약을 통해 이 지수에 투자할 수 있으며, 적격 개인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코인베이스는 2018년에도 기관투자가를 위한 코인베이스 지수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최소 투자금액은 25만 달러였으나, 최소 예치금 25달러의 개인투자자용 상품 출시를 위해 4개월 만에 중단됐다.
이번 새로운 가상자산 벤치마크는 S&P 글로벌이 만든 8개 지수로 구성된 S&P 가상자산 지수 등 글로벌 지수 발행사들의 유사 상품들과 시장 점유율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나스닥도 2024년 출시한 나스닥 가상자산 지수(NCI)를 통해 8개 가상자산의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가중치의 약 90%를 차지하는 이 지수는 11일 기준 113.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30일간 38.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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