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대 보유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향후 3년 동안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위해 420억 달러의 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신 분기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 3년간 420억 달러의 자본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풍 레(Phong Le)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는 "마이클 세일러 의장이 이끄는 '21/21 플랜'에 따라 210억 달러의 주식 발행과 210억 달러의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재무 회사로서 추가 자본을 통해 비트코인을 재무 준비 자산으로 더 많이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주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입해왔다. 마지막으로 지난 9월 중순 4억5820만 달러에 7420 BTC를 매입하며 비트코인 총 보유량을 25만2220개로 늘렸다.
총 매입가는 99억 달러로, 개당 평균 가격은 3만9266달러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만2000달러로, 보유 비트코인 가치가 180억 달러를 넘었다.
분기 말 기준 이전 자본 조달에서 남은 자금 8억9130만 달러도 보유하고 있다.
이날 기업은 '비트코인 수익률'의 목표 범위를 기존 4-8%에서 6-10%로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주요 성과 지표(KPI)'로 간주하는 '비트코인 수익률(BTC Yield)'에 따르면 3분기 비트코인 수익률은 17.8%를 기록했다.
한편, 매출은 전년 대비 10% 줄어든 1억161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순손실은 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434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30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일 대비 4.23% 하락한 247.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대비로는 약 26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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