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반 디지털자산 수탁사 코마이누(Komainu)가 싱가포르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프로파인 홀딩스(Propine Holdings)를 인수하면서 아시아 시장 확장에 본격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수탁사 코마이누가 싱가포르 현지 수탁사 프로파인 테크놀로지스(Propine Technologies)의 모회사인 프로파인 홀딩스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코마이누의 첫 인수합병이 될 전망이다. 해당 거래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승인이 필요하다. 프로파인 테크놀로지스는 MAS로부터 기관 수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본시장 서비스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폴 프로스트 스미스(Paul Frost-Smith) 코마이누 공동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프로파인의 라이선스는 코마이누를 구축하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가 완료되면 MAS로부터 주요 지급기관 라이선스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에 집중하고 있는 코마이누는 아시아 지역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프로스트 스미스는 성명을 통해 "프로파인은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의 투자자 고객들이 이미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는 담보관리 서비스인 코마이누 커넥트(Komainu Connect)를 포함해 급증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히나 싱(Tuhina Singh) 프로파인 최고경영자는 같은 성명에서 인수 후 프로파인이 코마이누 브랜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파인은 2021년 1년여 만에 MAS 규제 샌드박스를 졸업했다. 이 회사의 수탁 서비스는 특정 블록체인에 종속되지 않는 이중 레이어 다중서명 메커니즘을 사용한다.
코마이누는 2018년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Nomura)의 자회사 레이저 디지털(Laser Digital)과 암호화폐 기업 코인쉐어스(CoinShares), 렛저(Ledger)의 지원으로 설립됐으며 2020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청의 정식 운영 라이선스와 영국 금융행위감독청의 수탁 월렛 제공업체 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등록 이전에도 런던 경찰청과 압수 암호화폐 보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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