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 DJT) 주식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라이브에 따르면, 10월 14일 DJT 주식은 18% 이상 급등해 본고 작성 시점 기준 29.95달러에 도달했다. 이번 상승은 트럼프의 최근 펜실베이니아 선거 유세와 맞물린 기존의 랠리에 이은 것이다.
3월에 밈 주식으로 시장에 진입한 DJT 주식은 11월 선거를 앞두고 특히 트럼프의 정치적 운명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 같은 예측 사이트들은 트럼프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제시하는 반면,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와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ClearPolitics) 같은 곳들은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가 앞서고 있다고 보고 있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DJT 주가 상승으로 트럼프의 순자산이 약 5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트럼프 미디어의 지분 57%를 소유한 대주주인 그는 현재 순자산 55억 달러로 전 세계에서 603번째로 부유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DJT 주식은 3분기에 큰 하락과 손실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2분기 초에는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트럼프의 순자산이 1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최근 상승의 요인 중 하나는 안드로이드와 iOS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한 트루스+(Truth+) TV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다. 7월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 실패 후 DJT 주식은 약 50% 급등했고, 트루스 소셜(Truth Social)도 41% 상승했다.
팡가이아(Pangaea)의 창립자 테리 헤인스(Terry Haines)는 암살 시도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트럼프의 후보 자격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 끔찍한 사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권자들이 그를 더 많이 지지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초 DJT 주식은 9월 주식 거래 제한 기간이 만료되면서 이해관계자들이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되어 변동성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DJT를 자신의 메시징 플랫폼으로 보고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최근 유세 출현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트럼프에 대한 그의 열렬한 지지는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고, 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강화했다. 머스크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해 왔으며, 트럼프가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그의 행정부에 기여할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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