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0억 달러를 넘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이번 강세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의 수석 연구원 앨리스 류는 "172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을 시작할 때 암호화폐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막대한 현금 준비금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직 많은 암호화폐가 2021년 고점에서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빠르게 회복하며 2022년 봄 기록한 최고 기록 1870억 달러를 8% 남기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발생한 트랜잭션 가치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비트코인(25%)을 앞서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에 대해 앨리스 류는 "암호화폐 투자자나 기관이나 현금을 대기 상태로 두길 원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워런 버핏이 현금을 보유하여 항상 매수를 준비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분기 말 277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1분기 1890억 달러에서 46%나 증가한 수준이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규모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이 어디에 있는지도 주목할 만하다.
데이터에 따르면 과거 암호화폐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증가할 때 암호화폐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도 컸다. 거래소에 보관돼 있어야 빠른 시장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은 올 들어 20% 증가했다.
코인마켓캡 수석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이번 강세장에서 주요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수석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자본 일부가 디파이 프로토콜에서의 수익 창출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가용 유동성 규모가 상당한 만큼 암호화폐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할 경우 스테이블코인이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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