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이 최근 AED 스테이블코인에 예비 승인을 부여해 UAE 내 첫 규제 대상 디르함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코인라이브에 따르면, UAE 중앙은행(CBUAE)이 최근 AED 스테이블코인에 예비 승인을 부여했다. 이는 AED 스테이블코인이 UAE 최초의 규제 대상 디르함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되는 여정에서 중요한 진전이다. 이번 승인으로 UAE의 디지털 통화 부문에 새로운 모멘텀이 생겼고, UAE가 글로벌 암호화폐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 진전은 향후 스테이블코인 사용에 길을 열었다. 이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라이선스를 받은 디르함 스테이블코인만 지급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UAE 중앙은행이 발표한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로 인해 제기됐던 지급 제한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뿐만 아니라 향후 스테이블코인 사용에 대한 길을 열었다. 최종 승인을 받으면 AED 스테이블코인의 AE 코인을 거래소와 탈중앙화 플랫폼에서 현지 암호화폐 거래 쌍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상인들도 이를 지불 수단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UAE 중앙은행은 올해 6월 발표한 지급 토큰 서비스 규정을 통해 법정화폐에 페그된 토큰을 발행하려는 기업들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라이선스 요건과 관련해 UAE에서 지급 토큰 서비스를 운영하고 제공하려는 모든 기업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UAE 중앙은행의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여기에는 법정화폐에 페그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지급 토큰 관련 기타 서비스 제공업체가 포함된다. 기업들은 UAE 중앙은행에 상세한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토큰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준비자산 요건에 대해서는 모든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이 동등한 금액의 법정화폐나 고유동성 자산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발행사는 매일 준비자산을 시가평가해 자산의 시장가치가 유통 중인 토큰의 액면가와 동일한지 확인해야 한다.
데이터 보호 및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는 지급 토큰 서비스 제공업체가 고객의 자금과 데이터 보안에 책임을 지도록 상세한 규정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데이터 유출과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엄격한 보안 조치를 수립해야 하며, 투명한 고객 불만 처리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
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FT) 규정과 관련해 법은 AML 및 CFT 컴플라이언스에 대해 엄격한 요구사항을 부과한다. 모든 지급 토큰 서비스 제공업체는 고객 신원 확인(KYC)과 의심스러운 거래 모니터링을 포함한 효과적인 AML/CFT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시장 안정성 보호를 위해 법은 특정 서비스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UAE에서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과 프라이버시 토큰의 발행 또는 홍보가 금지된다. 또한 외국 지급 토큰과 관련된 특정 서비스도 제한해 이러한 서비스가 컴플라이언스를 전제로 해서만 수행되도록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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