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과 재무부 채권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대중 의견을 구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SEC 공식 사이트에 게재된 공개 문건에 따르면 이달 초 투자 운용사 ‘윌셔피닉스(Wilshire Phoenix)’과 NYSE 아카(Arca) 거래소는 증권을 발행·상환하고, 펀드 지분을 상장·거래하기 위한 ETF 신청서의 개정안을 제출했다.
코인베이스커스터디가 신탁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관리한다. 코인베이스는 신탁의 월별 재조정 이후 영업일로 5일 이내로 비트코인 보유고에 대한 증명을 제출하게 된다. 이는 신청서 원본에는 없던 세부사항으로 개정안에 추가됐다.
해당 규정변경신청서는 기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암호화폐 시장 조작 가능성에 대한 다루고 있다.
윌셔피닉스는 "시장이 자체적으로 조작에 저항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때, 위원회는 시장 전체가 아니라 특정 ETF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시장의 중요한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이 다양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금괴에 투자하는 ETP 상장 신청을 승인할 때는 관련 현물 시장과 선물 시장에 집중해야 하는 것과 같다. 그 현물시장이 ETP의 순자산가치를 결정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EC는 지난 7월 윌셔 피닉스의 ETF 신청에 대한 여론 수렴 기간을 가졌으며, 지난달 말 이 신청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화요일 공지에 따르면 이번 신청서 개정안은 이전 신청서 전체를 대체한다.
ETF 신청에 대한 대중 의견은 연방 관보에 공고된 이후 21일 간 받을 수 있다. SEC는 공고 이후 최초 결정까지 45일 간의 검토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이후 결정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SEC는 비트와이즈애셋매니지먼트의 비트코인 ETF을 승인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규제기관은 시장 조작과 합의된 감독 방안이 없다는 점을 미승인 이유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