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가 브라질 정부에 약 55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한 후, 브라질 당국이 해당 플랫폼의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브라질 연방 대법원이 X의 벌금 납부와 함께 새로운 법률 대리인 임명, 특정 계정 차단 등 법원 명령을 따른 조치를 확인한 후, 플랫폼의 서비스 복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는 최근 2860만 브라질 헤알(약 55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면서 운영 재개를 위한 조건을 충족했다. 지난 8월 말, 브라질 연방 대법원은 X가 가짜 뉴스 확산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혐의로 플랫폼을 차단했다.
벌금 납부 과정에서 자금이 잘못된 계좌로 입금되는 해프닝이 있었으나, 엘론 머스크의 위성 회사 스타링크를 통해 올바른 계좌로 자금이 이체되며 납부가 완료됐다. 이 금액에는 원래 벌금 외에도 클라우드플레어 서버 전환으로 인해 일부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었던 상황과 관련된 추가 벌금이 포함되었다.
X는 최근 브라질 규정에 따라 새로운 법률 대리인을 임명하고, 브라질 선거 과정 및 사법 시스템에 대해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계정을 차단했다. 현재 브라질 법무부가 X의 서비스 재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후 알렉산드르 데 모라이스 대법관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X가 브라질에서 허위 정보 확산을 조장하고 있다는 이유로 2023년부터 조사 중이며, 머스크는 모라이스가 "정치적 동기로 검열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판해왔다. 머스크는 그를 “독재자”라고 표현하며 법원의 요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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