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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4년 6개월 만에 첫 금리인하 단행..."빅컷(0.5%p) 경제위기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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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4.09.19 (목)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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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팬데믹 초기 이후 첫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 연준 공식 사이트 영상 갈무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팬데믹 초기 이후 첫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물가 진전과 위험 간 균형을 고려하여 금리 목표 범위를 4.75-5.00%로 0.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폭등하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11차례 인상을 단행,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5.25-5.50%까지 금리를 끌어올렸으며 작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8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었다.

코로나 확산에 0.25%p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이뤄진 첫 금리인하 결정이다. 빅컷(0.5%p)을 단행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1명이 0.5%p 금리인하에 찬성했으며 0.25%p 금리인하를 주장했던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FOMC는 성명에서 "물가가 지속 가능하게 2%를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으며, 고용과 물가 목표 달성에 따른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는 목표 수준인 2%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상태라고 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 전반과 고용 시장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물가가 낮아지는 가운데, 고용과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정책 조치가 현재의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정책 조정이 "경제와 고용 시장의 강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물가가 더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용 악화 없이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고 경제 현실 대응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전에 정해진 금리 경로는 없다"면서 무조건적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했다. 객관적인 데이터와 경제 상황을 모두 고려할 것이라면서 "물가가 고착화될 경우 더 느리게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9월 FOMC 점도표

점도표, 연내 0.5%p 추가 인하 시사

9월 점도표(dot plot, 각 위원의 전망을 점으로 나타낸 지표)에 따르면 연말 금리 전망 중간값은 지난 6월 5.1%에서 4.4%로 조정됐다. 올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 총 0.5%p의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19명의 위원 중 2명은 연말까지 추가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7명은 0.25%p, 9명은 0.5%p, 1명은 0.75%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2025년 말에는 3.25-3.5%까지, 2026년 말에는 3% 아래로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는 더 둔화될 전망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연말 전망치는 지난 6월 2.6%에서 2.3%로 내려갔다.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의 연말 전망치는 지난 6월 2.8%에서 2.6%로 하향 조정됐다. 내년 말에는 물가가 2.2%까지 하락하고 2026년에 목표치 2%에 도달할 것이라고 봤다.

고용은 약간 더 약화될 것을 예상했다.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4.2%인 실업률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6월 4.0%였던 연말 전망치는 이번에 4.4%로 조정됐다.

경제 성장률은 향후 몇 년 동안 2%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6월에는 2.1%, 이번에는 2.0%로 전망했다.

9월 FOMC 전망

미국 주식은 발표 직후 급등 반응했다.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시작한 직후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25%, S&P500 지수는 0.29%, 나스닥 지수는 0.31% 내리며 장을 마쳤다.

JP모건 자산운용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잭 맨리는 “상황이 매우 불투명하고 거시경제 지표는 기대했던 만큼 명확하지 않다"며 이번 빅컷 결정이 경제에 대한 연준의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예상보다 물가 억제에 더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고용 시장이 약해지기 시작했고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는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풀이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 오른 6만1975달러, 이더리움은 2.98% 오른 23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X(전 트위터)에 "중요한 순간에 도달했다"며 통화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와 금리는 하락하고 있지만 경제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비평가들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지만 통화 정책은 물가를 낮추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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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mini

2024.09.30 17:06:26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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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c

2024.09.19 14:27:0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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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리가또

2024.09.19 12:52:56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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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

2024.09.19 12:42:0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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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래

2024.09.19 12: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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