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은행 대기업 'UBS 그룹'의 수장은 9월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시장이 과도하게 앞서 나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그룹 CEO는 1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서 "아직 물가와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이달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섣부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은 여전히 물가"라면서 "물가가 완전히 통제된 상태가 아니며 아직 고착화된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UBS CEO는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을 예상하면서도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17일과 18일 열리는 정책 회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은 금리인하폭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 균열과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될 때마다 0.25%p가 아닌 '0.5%p'의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편, 지난 6일 고용 보고서에 이어 11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혼재된 신호를 보내며 극적 정책 변화에 제동을 걸고 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2.5%p 오르며 직전월 대비 0.4%p나 둔화됐지만,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직전월 기록과 예상치를 웃돌았다.
물가 발표 후 시장은 0.25%p 금리인하로 크게 기울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0.25%p 인하 확률은 85%, 0.5%p 인하 확률은 15%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세르지오 에르모티 CEO는 "오래 기다려온 경기 연착륙은 여전히 가능한 상태"라면서 "다른 경제 데이터들이 연착륙 시나리오를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가 상당히 고착화된 부분이 있음에도 소비자들이 꽤 잘 견디고 있다"면서 "연착륙이 가능한 상황으로,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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