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중개 회사 번스타인(Bernstein)의 분석가들은 인공지능(AI)이 세계 경제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롭게 부상하는 AI 산업의 금융 병목 현상을 피하려면 암호화폐를 통한 소액 결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 분석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현재 글로벌 금융 시스템은 관할권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있어 AI 에이전트가 참여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경제의 진정한 병목 현상은 현재 금융 시스템이 소액 결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추가니 분석가는 기계 간 결제에는 신원 확인, 국경 간 무허가 소액 결제, 즉각적인 정산, 최소 비용 등이 필요하며 이는 AI 소비 패턴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이러한 요구 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 에이전트는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없지만, 대신 공통 원장에 연결된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번스타인 분석가는 AI 경제를 위한 무허가 시스템의 더 큰 기회는 스테이블코인에 있다고 주장했다. 더 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유통 공급량은 1760억 달러 이상이며, 번스타인의 데이터에 따르면 연간 정산 가치는 7조5000억 달러 이상이다.
추가니 분석가는 대규모 언어 모델에 암호화폐 지갑을 통합하는 것이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는 간단한 자연어 명령으로 사용자를 위한 금융 거래를 처리하고, 여행을 추천하고, 예약을 확정하거나 콘텐츠를 생성하고 디지털 달러로 대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AI 에이전트에 더 큰 프로그래밍 가능성과 금융 자율성을 허용함으로써 AI 결제 시장을 확보할 실질적인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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