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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노조 불공정 선거' 주장하며 연방노동위 제소, 꼬여가는 노사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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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9.06 (금)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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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노조 불공정 선거' 주장하며 연방노동위 제소, 꼬여가는 노사 관계 / 셔터스톡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닷컴(Amazon.com)이 뉴욕시 물류창고에서 진행된 노조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했다며 미국 연방노동관계위원회(NLRB)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NLRB가 2022년 스태튼 아일랜드(Staten Island) 물류창고에서 열린 선거에서 승리한 노조와의 단체교섭을 강제할 수 있는 사건을 결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요청했다.

NLRB는 지난주 해당 선거 결과를 인정하며, 노동자들과 노조 조직자들의 시위로 선거가 오염됐다는 아마존의 주장을 기각했다. 아마존은 소송에서 NLRB의 내부 집행 절차가 헌법상 권력 분립과 배심원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스엑스(SpaceX), 스타벅스(Starbucks), 트레이더 조(Trader Joe's) 등 약 20개 기업이 진행 중인 소송과 행정 사건에서 NLRB에 대해 유사한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JFK8로 알려진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열린 선거는 회사 역사상 처음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성공한 노조 결성 운동이다. 이후 뉴욕의 다른 두 곳과 앨라배마의 한 곳의 아마존 물류창고 노동자들은 아마존 노동조합(Amazon Labor Union) 가입을 반대하는 투표를 했다.

NLRB는 아마존이 이러한 운동 과정에서 노조 지지자 해고, 위협, 의무적인 반노조 회의 개최, 스태튼 아일랜드 노조와의 단체교섭 거부 등 불법적인 노조 와해 전술을 사용했다고 비난하는 수십 건의 고발을 제기했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부당행위를 부인했다.

아마존의 소송은 또한 대통령이 임명한 NLRB의 5명의 위원들이 부적절하게 자의적 해임으로부터 보호받고 있으며, 특정 사건에서 검사, 판사, 배심원 역할을 하는 NLRB의 독특한 구조가 미국 헌법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임명한 NLRB 제니퍼 아브루조(Jennifer Abruzzo) 법무관은 위원회 구조에 대한 이러한 주장들이 근거가 없으며, 기관에 이의를 제기하는 기업들은 노동자들의 노동권 침해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7월에 텍사스주의 두 연방 판사가 스페이스엑스와 파이프라인 운영사 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를 상대로 한 NLRB의 소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별도의 판결을 내렸다. 판사들은 위원회 위원들과 행정 판사들이 부적절하게 해임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기업들의 주장이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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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17:35:17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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