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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알렉사, 10년간 손실 생성형 AI로 부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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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12 (월)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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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알렉사, 10년간 손실 생성형 AI로 부활 노력 / 셔터스톡

아마존(Amazon)이 에코 스마트 스피커로 10년간 막대한 손실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를 통해 알렉사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의 에코 스마트 스피커가 적자를 내고 있다는 사실은 알렉사(Alexa)가 존재한 이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이는 아마존과 같은 규모의 기업만이 10년 동안 지속할 수 있는 손실 리더 전략의 산물이다.

하드웨어를 손해를 보며 판매하는 전략은 효과적일 수 있다. 프린터와 면도기를 생각해보면, 이들은 기업의 발판을 마련하고 잉크 카트리지와 면도날로 그 손실을 만회한다.

보급률 측면에서 아마존의 전략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초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는 알렉사가 현재 1억 가구, 4억 대의 기기에 탑재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정적 현실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기기 부문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250억 달러의 엄청난 손실을 기록했다. 알렉사 부문은 2022년에만 100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한다.

어느 시점에서 손실 리더는 단순한 손실이 된다. 이러한 현실은 2023년 말 알렉사 부서에서 수백 명이 해고되면서 현실화됐다. 연간 11자리 수의 손실과 열악한 거시경제 전망은 연간 수익이 6,000억 달러가 넘는 기업에게도 지속 불가능한 상황이다.

알렉사만이 최근 몇 년 동안 하락세를 겪은 스마트 어시스턴트는 아니다. 빅스비(Bixby)와 코타나(Cortana) 같은 서비스가 완전히 사라진 것 외에도,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와 시리(Siri)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몇 개월 동안 구글과 애플은 포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시리는 6월 WWDC에서 중심 무대를 차지했고, 애플은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이니셔티브를 통해 브랜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구글도 이번 주 어시스턴트가 제미니(Gemini) 기반의 성능 향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2021년 블룸버그(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알렉사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질문은 음악 재생, 조명 제어, 타이머 설정 등 세 가지 작업 중 하나와 관련이 있다.

한 전직 아마존 고위 직원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더욱 신랄하게 말했다. "우리는 1만 명을 고용하고 스마트 타이머를 만들었다는 걱정을 했다." 알렉사의 10년 존재 기간 동안 제기된 모든 비판 중 이것이 가장 날카로운 평가일 수 있다.

아마존은 지난달 업그레이드된 스팟(Spot)을 포함해 에코 기기를 계속 출시하고 있지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뗐다. 의심할 여지없이 스피어스(Spheres) 내에서 많은 자아성찰이 있었을 것이다. 구글과 애플처럼 아마존도 생성형 AI를 알렉사가 필요로 하는 생명선으로 보고 있다.

1만 명의 타이머 문제는 기기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다. 제3자 개발자들에게 스킬을 만들도록 요청하는 것은 알렉사를 더 유용하게 만들기 위한 더 큰 노력의 일부였다. 아마존은 또한 수년에 걸쳐 어시스턴트의 대화 능력을 향상시키려 노력해왔다.

이런 점에서 생성형 AI는 게임 체인저다. 챗GPT(ChatGPT)와 같은 플랫폼은 놀라운 자연어 대화 능력을 보여주었다. 작년 말 아마존은 알렉사의 생성형 AI 기반 미래에 대한 미리보기를 제공했다.

아마존은 "우리는 항상 알렉사를 진화하는 서비스로 생각해 왔으며, 2014년 소개한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며 "알렉사와의 대화를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오랜 목표였고, 생성형 AI의 빠른 발전으로 우리가 상상한 것이 이제 충분히 실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11월은 알렉사와 에코가 발표된 지 10년이 되는 시점이다. 향후 10년이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기에 이보다 더 좋은 타이밍은 없을 것이다. 어시스턴트가 또 다른 10년을 보낼 수 있을지는 부분적으로 앞으로 몇 개월 동안의 상황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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