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 네트워크의 최근 행보가 다시 한 번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부터 폭발적인 가격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관련 프로젝트와의 협업과 대규모 구매 소식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
가장 먼저 피네트워크 기반 웹3 플랫폼 ‘Pi CrowdFund’와 트위터 채널 ‘Pi News’가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다. Pi News는 백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한 프로젝트 전용 계정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생태계 내 프로젝트에 관한 소식 전달이 한층 신속하고 정제된 형태로 제공될 전망이다. 이는 이달 초 Pi News가 지갑 복구 중심 서비스 ‘PiPhrase’와 체결한 파트너십에 이은 두 번째 대형 협력이다.
토큰 가격은 여전히 요동치고 있다. 2월 말 근접했던 3달러 고점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탔고, 4월 4일에는 0.50달러 이하로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다음날 반등하며 0.70달러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약 0.57달러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이는 지난 한 달 기준 63% 하락한 수치로, 단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커뮤니티 인사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형 암호화폐 커뮤니티 활동가 MOON JEFF는 글로벌 무역전쟁 완화를 변수로, 오는 6월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흥미롭게도 그는 불과 며칠 전 Pi 네트워크를 ‘서서히 진행되는 러그풀’이라 비판하며, Pi토큰이 다시는 1달러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견해를 내놓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와 동시에 다양한 거래소에서 Pi 네트워크 기반 토큰의 상장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OKX, 비트겟(Bitget), 게이트아이오(Gate.io), BTCC 등 다수 글로벌 플랫폼이 PI 거래를 지원 중이며, 오픈 네트워크 출범 이후 유동성 확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최대 거래소로 꼽히는 바이낸스는 여전히 움직임이 없다는 점이 커뮤니티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커뮤니티 투표에서 86% 이상의 유저가 상장을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는 Pi 토큰에 대한 공식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PI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낸스의 상장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었다.
그런 가운데 글로벌 결제 인프라 기업 밴사(BANXA)는 약 3,000만 PI를 인수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당시 기준 총 구매액은 약 2,000만 달러(약 292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이는 최근 하락장 속에서도 Pi 네트워크가 시장 내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Pi 네트워크는 아직까지 메인넷 상장 일정이나 기술 로드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커뮤니티 중심의 파트너십과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 움직임은 향후 생태계 발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거듭되는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