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파이낸스 60% 폭락 불구, 기관 투자자 참여는 지속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공개한 월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장에 진입했다.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2024년 12월 1조 6천억 달러에서 4월 중순 9천5백억 달러로 41% 감소했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러한 시장 하락세로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2024년 최고점 대비 40% 이상 폭락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토큰 중 하나는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로, 12월 최고점 2.14 달러에서 60% 이상 하락했다.

2021년 출시된 온도 파이낸스는 실물자산(RWA) 토큰화 움직임의 선두주자가 됐다. 이 플랫폼은 미국 국채, 채권, 머니마켓 펀드와 같은 기관급 금융 상품을 블록체인 기반 자산으로 제공함으로써, 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2월에 온도는 RWA 토큰화를 위한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출시하며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 프로젝트는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위즈덤트리(WisdomTree),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맥킨지(McKinsey), 블랙록(BlackRock), 페이팔(PayPal)을 포함한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정치적 모멘텀도 얻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온도 파이낸스 서밋에서 연설했으며, 트럼프 가족과 관련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은 이 행사 일주일 전에 온도에 46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어-1 데뷔 직후, 온도는 마스터카드의 멀티 토큰 네트워크(MTN)에 합류하여 온도 단기 미국 국채 펀드(OUSG)를 MTN의 첫 번째 RWA로 소개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TVL이 10억 달러를 넘어선 아프토스(Aptos)와 같은 고성장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맺어 스테이블코인 및 디파이(DeFi) 시장에서 온도의 입지를 강화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온도는 3월 초에도 10억 달러 TVL을 넘어섰으며, 이는 블랙록과 같은 기존 RWA 기관들과 밀접한 경쟁 관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거래 활동도 증가해 일일 거래량이 3억 달러를 넘었고, 연간 수익은 600만 달러에 달했다.

분석가들은 온도의 글로벌 마켓 GM 플랫폼이 더 넓은 범위의 토큰화된 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존 업체들의 제한된 상품을 넘어 RWA 시장을 재편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온도/USDT는 4시간 차트에서 2.8% 하락한 0.8219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토큰은 0.8161 달러에 위치한 100기간 단순 이동평균선(SMA)의 지원을 받아 0.81-0.82 달러 사이의 지역 지지선 위에서 버티고 있다.

이러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토큰의 넓은 시장 구조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온도는 20, 50, 200 S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어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나타내고 있다. 가격 행동은 과거 기관의 관심 영역이었던 0.88-0.90 달러 저항선에서 반복적인 거부를 보이며 낮은 고점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지지선 아래로 붕괴될 경우, 0.75-0.77 달러 수요 구간으로 하락하거나 심지어 마지막 주요 반등이 시작된 0.70 달러 수준까지 시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