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로봇 AI 스타트업 커베리언트의 창업자들과 직원 4분의 1을 영입하며 물류 자동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인재 유치로 아마존은 첨단 로봇 AI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금요일 저녁 커베리언트의 창업자인 피터 아빌(Pieter Abbeel), 피터 첸(Peter Chen), 로키 두안(Rocky Duan)과 함께 이 스타트업 직원의 "약 4분의 1"을 고용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커베리언트의 로봇 기반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올해 초 첸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커베리언트가 "로봇 언어를 위한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로봇용 AI 모델을 만들고 있으며, 초기에는 물건 집어내기와 같은 일반적인 창고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 풀필먼트 테크놀로지 & 로보틱스의 조셉 퀸리반(Joseph Quinlivan)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가장 똑똑한 인재들과 함께 기초 연구를 발전시키고, 우리의 풍부한 전문 지식을 결합하여 AI와 로봇이 운영 직원들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열어갈 것"이라며 "커베리언트의 AI 기술을 기존 로봇 군단에 탑재하면 성능이 향상되고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아마존이 6월에 AI 스타트업 어뎁트(Adept)의 창업자들을 고용한 것과 유사해 보인다. 당시에도 아마존은 기존 스타트업을 완전히 인수하지 않고도 새로운 인재와 기술에 접근할 수 있었다.
당시 더 버지(The Verge)는 이러한 접근 방식을 "역 인재 인수(reverse acquihire)"라고 설명했다. 반독점 감시를 받고 있는 기술 대기업들이 인수를 위장하기 위해 고용 및 라이선스 계약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커베리언트는 테드 스틴슨(Ted Stinson)과 티안하오 장(Tianhao Zhang)의 리더십 하에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COO였던 스틴슨이 이제 CEO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는 "의류, 건강 및 미용, 식료품, 제약 등 광범위한 글로벌 산업 전반의 생산 환경에 커베리언트 브레인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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