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법원 판사 알렉산드르 지 모라이스(Alexandre de Moraes)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브라질에서 일시 정지시켰다. 이는 엘론 머스크가 회사의 법적 대표를 지정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데 따른 조치다.
3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모라이스 판사는 머스크가 8월 29일까지 법적 대표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X의 브라질 운영을 중단시키겠다는 의도를 실현했다. X의 글로벌 정부 관계 팀은 이 명령을 "정치적 반대파를 검열하라는 모라이스의 불법 명령"이라며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모라이스를 "악랄하다"며 "독재자"라고 비판하며, 그가 "불법적인 정치 검열"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라이스는 브라질 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와 관련된 허위 정보의 유포를 허용한 혐의로 X를 조사하고 있었다.
기사 작성 시점에서 브라질의 X 사용자들은 여전히 해당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Statista에 따르면, 브라질의 약 2억1700만 명의 인구 중 2000만 명 이상이 X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명령은 8월 29일 스타링크(Starlink)가 모라이스 판사가 회사의 브라질 내 자금을 동결하도록 명령했다고 보고한 후에 이루어졌다. 스타링크는 머스크가 소유한 스페이스X(SpaceX)의 자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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