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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 회계 의혹에 회장 자산 62%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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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29 (목)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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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가 연례 재무보고서 제출을 연기한다고 밝혀 찰스 량(Charles Liang) 회장의 순자산이 하루 만에 8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가 19% 급락했다. 이는 회사가 연례 재무공시 제출을 연기하고 내부 통제 평가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 소식은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Hindenburg Research)가 "명백한 회계 적신호, 미공개 관계자 거래 증거, 제재 및 수출 통제 실패, 고객 문제" 등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는 슈퍼마이크로와 량 회장에게 극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량 회장의 재산은 거의 전적으로 회사 지분에서 비롯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3월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 그의 재산은 잠시 9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28일 량 회장의 순자산은 35억 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최고치에서 62% 하락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올해 들어 15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66세인 량 회장은 대만에서 태어났다. 그는 국립 대만과학기술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위를 마친 뒤 미국 텍사스 알링턴 대학으로 유학을 왔다.

그는 1993년 아내 사라 리우(Sara Liu)와 함께 슈퍼마이크로를 설립해 초기에는 서버 보드를 생산했다. 고효율 전원 시스템과 부품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결정 이후 강력한 성장이 이어졌다. 회사의 매출은 2013년 12억 달러에서 2023 회계연도에 71억 달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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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4 16: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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