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주가 6% 이상 상승, AI 데이터센터 냉각기술 성장 기대감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8월 12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6%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실적 발표 후 급락했던 주가의 일부를 회복한 것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액체 냉각 기술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주식이 월요일 6% 이상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서버 및 데이터 저장 장치 회사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기록한 급격한 손실의 일부를 회복한 것이다. 지난 화요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최신 분기 실적에서 서버 제조업체는 전년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해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전망을 조금 상회했다. 그러나 이익은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다음 날 20%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했지만, 비용 증가로 인한 마진 하락이 실적 보고서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의 근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분기에도 마진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식 등급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슈퍼마이크로는 총 마진 하락의 원인을 제품 구성, 새로운 설계 승인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적 가격 책정, 그리고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그래픽 처리 장치 클러스터용 직접 액체 냉각(DLC) 기술의 생산 증가에 따른 초기 비용 상승으로 설명했다. DLC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회사는 제조 비용을 늦춰 마진 회복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의 액체 냉각 기술 투자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는 액체 냉각을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에어컨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AI 데이터센터를 지원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6월과 7월에 1,000개 이상의 액체 냉각 AI 랙을 납품했으며, 내년에 회사가 출하하는 서버 랙의 약 30%가 액체 냉각 기술을 포함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주의 손실과 월요일의 회복 이후, 슈퍼마이크로 주식은 2024년 들어 지금까지 약 9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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