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의 AI 법안 준수 연장 요청하는 기술 기업들

기술 기업들이 유럽 연합(EU)에 AI 법안 준수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공동 서한을 발송했다. 이들은 여름 휴가철로 인한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8월 9일, DOT 유럽, 소프트웨어 연합(The Software Alliance), 미국 상공회의소 유럽 지부(AmChamEU), 컴퓨터 및 통신 산업 협회(CCIA) 등 여러 기술 산업 단체들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일반 목적 인공지능(GPAI) 모델에 대한 규정 준수를 위한 더 많은 시간을 요청하는 공동 서한을 발송했다.

이 기업들은 현재의 시기가 "중요한 도전 과제를 제시하며, 의미 있는 기여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한다"며,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최소 2주 이상의 연장 기간을 제안했다. 처음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AI 사무국이 7월 30일에 시작한 피드백 요청은 9월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 상담은 산업 내 이해관계자들이 AI 실행 규범의 주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들은 EU가 GPAI 모델에 대한 규칙을 시행하기 위한 짧은 일정을 설정한 것을 인지하고 있으나, "속도보다 품질이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법안의 GPAI 규칙의 적절한 시행이 EU AI 생태계의 성공에 결정적이기 때문에, 이 상담에 고품질의 응답과 건설적인 기여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상담 결과는 궁극적으로 GPAI 모델 제공자를 위한 미래의 실행 규범 초안 작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EU의 AI 법안은 8월 1일 공식적으로 발효되었으며, 사회에 미치는 위험에 따라 AI 모델의 개발 및 배포를 규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규정은 2025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특정 AI 시스템의 사용 금지를 포함한다. 여기에는 개별 취약성을 악용하거나 인터넷 또는 CCTV 영상을 무작위로 스크랩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이 금지되며, 동의 없이 얼굴 인식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후 2025년 8월부터는 GPAI 모델에 대한 새로운 요구 사항이 적용될 예정이다. GPAI 시스템은 특정 용도가 아닌 다양한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된 AI 시스템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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