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가 유럽연합 회원국 최초로 디지털 국채를 발행했다고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슬로베니아의 디지털 채권은 4개월짜리로 11월 25일 만기되며 연 3.65%의 이자를 제공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진행하는 자금 결제 실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3000만 유로(449억원) 상당의 채권이 프랑스 중앙은행의 '토큰화 현금 시스템'을 통해 온체인 정산됐다.
슬로베니아는 29일 도매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통해 디지털 국채 거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5월 첫 번째 CBDC 정산 실험을 완료했다. 당시 은행은 "오스트리아 중앙은행이 수행한 첫번째 실험에서 국채를 토큰화하여 유통시장에서 이를 동시결제(DvP) 방식으로 중앙은행 화폐와 교환하는 모의 거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토큰화된 도매용 중앙은행 화폐를 이용한 초기 거래와 실험은 더 광범위한 기술 채택을 통해 금융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발행·거래 규모 기준 중요성이 크진 않지만, 몇 년 안에 분산원장기술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험에서 BNP파리바는 글로벌 코디네이터, 단독 주간사이자 디지털애셋(Digital Asset)의 디지털자산모델링언어(Daml)와 칸톤 블록체인을 통해 구축된 프라이빗 토큰화 플랫폼 '네오본드(Neobonds)의 분산원장기술 플랫폼 운영사로 역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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