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AI 협업 도구 수요 증가로 연간 매출 전망 상향

미국 화상회의 플랫폼 기업 줌(Zoom)이 인공지능 기반 협업 도구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며, 켈리 스테켈버그(Kelly Steckelberg)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줌은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에 적용된 AI 기반 협업 도구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인해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 소식에 장 마감 후 줌 주가는 3% 상승했다. 줌은 인공지능을 제품에 통합하고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며 증가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트렌드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줌의 AI 기반 옴니채널 플랫폼인 줌 컨택트 센터(Zoom Contact Center)는 기업들에게 맞춤형 고객 응대 서비스를 제공하며, 2분기에 지금까지 최대 규모의 단일 주문 계약을 포함한 여러 유명 고객사를 확보했다.

줌은 12개월 연속 매출이 10만 달러를 넘는 대형 고객 수가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월평균 이탈률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마케터의 수석 브리핑 디렉터 제레미 골드만(Jeremy Goldman)은 "줌이 단순히 현상 유지에 그치지 않고 기반을 강화하며 장기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줌은 지속적인 혁신과 제품 제공 확대가 필요하며, 팬데믹 시기의 일회성 성공이 아님을 입증하고 투자자들의 장기적 전망에 대한 기대를 유지할 수 있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줌은 스테켈버그의 후임자 찾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녀의 마지막 근무일은 10월 31일 종료되는 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이 될 예정이다. 스테켈버그는 2017년부터 줌의 CFO로 재직하며 2019년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이끌었다.

줌은 2025 회계연도 매출을 기존 전망치 4610억~4620억 달러에서 4630억~464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매출은 11억6000만 달러로 LSEG 예상치 11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1.39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21달러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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