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보안 업체 펙실드(PeckShield)에 따르면, 노매드 브릿지(Nomad Bridge) 공격과 연관된 주소가 약 352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 14,500개를 논란의 암호화폐 믹서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로 이체했다.
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이는 공격 주체들이 자금의 출처를 숨기려 시도하는 것으로, 현금화를 위한 움직임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 이체는 8월 5일 이더리움 가격이 약 20% 급락했을 때 노매드 브릿지와 연관된 자금으로 16,892 이더를 구매한 이후 이뤄졌다.
노매드 브릿지는 2022년 8월 개발자들이 결함이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푸시하면서 누구나 자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되어 약 1억9000만 달러를 잃었다. 당시 윤리적 해커들이 2200만 달러 이상을 구제해 반환했다. 브릿지는 그해 말 재가동됐다.
한편 토네이도 캐시는 오픈소스 및 비수탁형 암호화폐 믹서로, 자금 출처 추적을 상당히 어렵게 만든다. 이는 여러 규제 당국이 문제가 있고 불법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최근 토네이도 캐시 개발자 알렉세이 페르체프(Alexey Pertsev)는 네덜란드에서 5년 4개월의 징역형에 항소했으나 보석이 거부됐다.
더 블록의 이더리움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하루 동안 3.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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