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행사에서 연설한 후 2,1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보도됐다.
3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주요 후보로서 암호화폐 컨퍼런스에서 연설한 후 2,1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비트코인 매거진의 CEO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가 전했다. 자금은 주로 내슈빌 뮤직 시티 센터에서 열린 트럼프를 위한 비트코인 컨퍼런스 기금 모금 행사에서 나왔다. 이 행사는 부분적으로 테네시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빌 해거티(Bill Hagerty)가 조직했으며, 약 100명이 참석해 트럼프의 두 번째로 높은 모금액을 기록한 행사로 평가됐다.
트럼프는 암호화폐 표심을 성공적으로 얻었으며, 미국 규제 환경을 진지하게 개혁하겠다고 약속한 후 업계 주요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캠페인에서 여러 차례 업계에 호소하며 주요 인사들로부터 자금을 모금했다.
더 블록이 본 초대장에 따르면, 전 대통령과의 토론회는 1인당 844,600달러, 사진 촬영은 최소 60,000달러였다. 참석자에는 제미니(Gemini) 공동 창업자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Tyler and Cameron Winklevoss) 형제, 유명 인사 키드 록(Kid Rock), 제이크 폴(Jake Paul),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가 포함됐다고 폭스 뉴스 기자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이 전했다.
"업계와 고래(대형 투자자) 및 오리지널 투자자들의 조합으로 모금됐다"고 비트코인 매거진의 CEO 데이비드 베일리가 전했다.
내슈빌 행사에서 모금된 수백만 달러 외에도, 캠페인은 5월부터 디지털 자산 기부를 받기 시작한 이후 암호화폐로 4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이 중 215만 달러 이상이 19명의 기부자로부터 나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는 무대에서 이미 2,500만 달러를 암호화폐로 모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2022년에 개인적으로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 사이의 암호화폐를 소유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의 캠페인은 총 2억 2,1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현재 1억 2,8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소식은 암호화폐에 중점을 둔 페어쉐이크(Fairshake)가 2억 2,2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보유해 암호화폐 지지 정치인을 후원하는 최대 슈퍼 정치 행동 위원회로 성장한 가운데 전해졌다.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업계 주요 인사들이 트럼프 캠페인과 다른 지지 정치인을 지지하고 자금을 제공했다.
수년간 규제 기관, 입법부, 백악관으로부터 적대감을 받아온 업계 참가자들은 현재의 미국 선거 주기를 업계에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전 메사리(Messari) CEO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는 더블록에 "민주당이 이기면 미국에서 암호화폐는 끝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특히 이전에 암호화폐에 적대적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업계의 놀라운 지지자로 떠올랐다. 그는 이후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였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48분간의 연설을 통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창설과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해임을 약속한 후 업계의 주요 인사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크라켄(Kraken) CEO 제시 파월(Jesse Powell)과 제미니 공동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는 최근 몇 주 동안 각각 최소 100만 달러를 트럼프 캠페인에 기부했으나 일부 자금은 기부 한도를 초과해 반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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