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비트코인 주도 선언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이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주요 약속을 발표하며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암호화폐 업계와의 관계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산업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점점 더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리서치 및 중개 회사 번스타인(Bernstein)의 분석가들이 후보자들의 입장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했다.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선출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6가지 주요 약속을 발표했다.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 마히카 사프라(Mahika Sapra) 및 산스카르 친달리아(Sanskar Chindalia)는 월요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 미국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에서 세계를 주도할 것이다.
- 미국이 '비트코인 채굴 강국'이 되어 산업을 위한 전력 생산 능력을 증대할 것이다.
- 산업에 비판적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는 첫날 해임되고 '암호화폐 친화적'인 SEC 의장으로 교체될 것이다.
- 미국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만들지 않고, 자산 보유권을 명확히 보장하며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검열을 하지 않을 것이다.
- 미국은 디지털 달러를 글로벌 표준으로 촉진하고 국경 간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스테이블코인 프레임워크를 도입할 것이다.
- 미국은 약 213,246 BTC(약 150억 달러 상당)를 보유한 압수 자산을 판매하지 않고 국가의 비트코인 보유 및 인수를 위한 '국가 전략 비트코인 비축'의 기초로 사용할 것이다.

분석가들은 “국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은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소'로 채택하고 금 비축과 유사한 비트코인 비축을 구축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적었다.

와이오밍주 공화당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는 트럼프 뒤를 이어 무대에 올라 이번 주에 미국 재무부에 5년 동안 100만 비트코인을 구매하도록 지시하는 법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가격으로 약 690억 달러에 해당한다.

프레임워크 벤처스의 공동 창업자 반스 스펜서(Vance Spencer)는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결정을 지지하는 것은 우리 산업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 이는 루비콘강을 건너는 것과 같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직에 복귀하고 실제로 이 정책을 부분적으로라도 구현한다면 그는 사실상 새로운 우주 경쟁을 시작하게 될 것이며, 모든 국가와 금융 기관이 이 자산에 대한 노출을 고려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최근 소식통은 더블록에 해리스 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과의 관계를 재설정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하며 팀이 이 산업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비슷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파이낸셜 타임즈(FT)는 금요일에 해리스 팀의 일부 구성원이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스테이블코인 회사 서클(Circle) 및 블록체인 결제 회사 리플(Ripple)과 회의를 설정하기 위해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금요일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잠재적인 대통령 후보들에게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과거 규제 조치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는 미국의 추정 암호화폐 보유자 5,200만 명 이상이 가까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하다는 점을 인용했다.

이 서한은 2024년 선거에서 주요 경합 주의 유권자 중 20%가 암호화폐를 주요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 리플, a16z 크립토 및 제미니 공동 창립자인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와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 등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슈퍼 PAC 페어셰이크(Fairshake)가 현재 암호화폐 친화적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2억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선거 주기의 최대 슈퍼 PAC이다.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이 화해 제스처는 다소 늦었으며, 산업은 민주당 캠페인에 마음을 열기 전에 더 구체적인 행동(이전 잘못의 시정)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산업은 더 이상 암호화폐가 초당적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 같다”며, 비트코인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상승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함에 따라 거래 범위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암호화폐 시장이 11월 초 선거 결과까지 정치적 발전에 따라 완전히 상위에서 하위로 거래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추가니, 사프라 및 친달리아는 이러한 '트럼프 무역'이 미국 선거에 대해 비트코인 및 관련 주식에 더 많은 할당을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트럼프가 미국 채굴 산업에 대한 명확한 지지를 표시한 후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 클린스파크(CleanSpark), 아이렌(IREN) 및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과 같은 공개 채굴업체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의 총 2,100만 공급량의 1.1%를 자산으로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 선거 승리 확률을 60%, 카말라 해리스 확률을 38%로 예측하고 있다.

추가니는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해 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번스타인과 그 계열사는 향후 3개월 내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부터 투자 은행 업무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정 번스타인 계열사는 또한 라이엇 플랫폼의 채무 증권에서 시장 조성자 또는 유동성 공급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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