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운용사 인베스코(Invesco)와 갤럭시(Galaxy)는 인베스코 갤럭시 이더리움 ETF(QETH)의 관리 수수료를 0.25%로 설정했다고 미국 규제 당국에 수정 서류를 제출했다. 이는 이달 말 예정된 스팟 이더리움(ETH) 펀드 출시를 앞두고 있는 ETF 스폰서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베스코의 수수료는 경쟁사인 반에크(VanEck)와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수수료보다 다소 높다. 반에크와 프랭클린 템플턴은 각각 0.20%와 0.19%의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을 S-1 등록 서류를 통해 밝혔다. 이러한 서류들은 디지털 자산 공간에서 펀드 매니저들 간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투자자들에게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초기 징후로 보여준다.
세 개의 펀드 스폰서 모두 2017년에 출시된 폐쇄형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의 수수료보다 훨씬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곧 자체 스팟 이더리움 ETF인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ETH)를 출시할 계획이지만, 아직 관리 수수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비트코인(BTC) 투자자들은 올해 1월 미국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 ETF 상장을 승인한 이후 펀드 매니저들 간의 경쟁 덕분에 혜택을 보았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거의 12개의 비트코인 ETF 중 절반가량이 관리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일시적으로 전액 면제하여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출된 S-1 등록 서류에는 상장 시작일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업계 분석가들은 스팟 이더리움 ETF가 이달 안에 거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등록 서류들은 펀드 매니저들이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암호화폐 투자 차량에 대한 신청서의 최신 물결을 보여준다.
1월 8일,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는 반에크와 21셰어즈(21Shares)가 제안한 스팟 솔라나(SOL) ETF를 자사 거래 플랫폼에 상장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미국 규제 당국은 이들 펀드에 대해 2025년 3월경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지금까지 제안된 스팟 암호화폐 ETF 중 어느 것도 스테이킹을 특징으로 하지 않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반발로 인해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Ark Investments Management)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를 포함한 여러 주요 펀드 스폰서들이 제안한 스팟 이더리움 ETF에서 스테이킹 계획을 철회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