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러시아의 AI 봇을 활용한 가짜 소셜 미디어 프로필 작전 방해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봇을 사용해 X에 가짜 소셜 미디어 프로필을 만든 러시아의 허위 정보 작전을 방해했다고 화요일에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법무부가 화요일 공개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언론사 편집자가 FSB(연방 보안국) 회원의 자금 지원을 받아 봇 농장을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6월부터 12월까지 약 1,000개의 계정이 미국인을 사칭하고 친러시아 정부 메시지를 홍보하는 캠페인에 참여했다.

한 프로필은 2023년 6월 X에 가입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는 사용자라고 주장했다. 해당 계정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이 제2차 세계대전 후 폴란드,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의 일부가 러시아의 일부가 되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또 다른 프로필은 오리건주 그레셤에 거주하는 '수 윌리엄슨(Sue Williamson)'으로 식별되어 우크라이나 군대에 외국인 전투원이 포함된 숫자를 반박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X는 서비스 약관 위반으로 법원 문서에 언급된 봇 계정을 자발적으로 정지시켰다. 회사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정부 서류에 포함된 진술서에 따르면, 이 봇 농장은 2022년 러시아 정부 자금으로 운영되는 언론사 RT의 부편집장으로 일했던 개인에 의해 조직되었다. 문서에서는 해당 개인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 사람은 RT에서 계속 일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디지털 미디어 부서를 이끌고 있다. 봇 농장을 위한 소프트웨어는 이 부서에서 개발되었으며, 러시아 정보 요원이 이 프로젝트를 승인하고 자금을 지원했다고 미국은 밝혔다.

RT 대변인은 성명에서 '농업은 수백만 러시아인이 사랑하는 취미'라고 말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봇 농장과 관련된 사람들은 최소 968개의 허구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생성하기 위해 이메일 주소를 만들 수 있도록 두 개의 도메인 이름을 미국 기반 회사로부터 구매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자금을 이체했다.

FBI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Christopher Wray)는 성명에서 '러시아는 이 봇 농장을 사용하여 AI로 생성된 외국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AI의 도움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우리 파트너를 약화시키고 러시아 정부에 유리한 지정학적 내러티브를 확산하려 했다'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FBI와 캐나다 사이버 보안 센터, 네덜란드 일반 정보 및 보안 서비스, 네덜란드 경찰 등 파트너들은 소셜 미디어 봇 농장의 기술을 상세히 설명하는 공동 사이버 보안 자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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