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비트코인이 6만 달러선을 어렵게 방어하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시장 매도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13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 상승한 6만16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레버리지 포지션 1714만 달러 상당이 청산됐으며 이중 숏 포지션이 1142만 달러로 66% 비중을 가졌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하루 동안 2만9383명이 5587만 달러의 포지션 청산을 겪었다. 숏 포지션 비중이 51.45%를 차지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주 비트코인은 4% 이상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면서 "6만 달러선에 오래 머물수록 하방 붕괴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비트코인이 5만9600달러선 방어에 성공했지만 20일 지수이동평균(EMA)였던 6만2650달러를 넘어가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승과 하방 압력이 팽팽한 가운데 20일 이동평균선이 하락하고 상대강도지수(RSI)가 마이너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매도에 기울어진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비트코인 5만9600선이 깨질 경우 5월 1일 구간 저점 5만6552달러를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면서 "해당 가격대로 가면 매수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나 약세가 우세할 경우 피보나치 되돌림 황금비율(61.8%)인 5만4298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20일 이동평균선 위로 가격을 끌어올리고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 6만72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면서 "해당 가격 구간을 넘어서야 7만3777달러로의 반등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4시간 차트에서는 20일 이동평균선은 평평해지고 있으며 RSI는 중간 지점에 근접해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주목해야 할 중요한 지지선은 5만9600달러로 해당 구간이 깨지면 매도세가 증가하여 5만6552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대로 저항선인 50일 단순이동평균선을 넘어 상승하면 하락세가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면서 6만3500달러, 6만5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대해 계속해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캔 아일랜드 얼터너티브 어드바이저'의 설립자이자 투자 매니저 티모시 피터슨은 X(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향후 9개월 안에 17만5000달러에서 35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면서 이번 강세장 종료 시점은 2025년 1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횡보하고 관련 ETF 자금 유입도 저조한 상태지만 많은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JP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는 10일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식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공시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비중은 적지만 전통 금융권이 점차 새 자산 유형을 수용해갈 것이라는 낙관 전망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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