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의 연간 변동성이 테슬라, 메타,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하회하면서, 비트코인이 더 성숙하고 안정적인 자산 클래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서 15만 달러 사이로 치솟을 수 있는 주요 전조로 여겨진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1년 실현 변동성은 약 44.88%로, '마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주요 주식들의 연간 실현 변동성 50%를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Fidelity 투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S&P 500 지수에 포함된 약 500개 기업 중 33개 기업보다 낮은 변동성을 보였으며, 지난 10월에는 S&P 500 주식 중 92개 주식보다 덜 변동적이었다고 한다.
비트코인의 초기 연간 변동성은 200% 이상으로 높았으나, 자산 클래스가 성장하면서 점차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패턴은 금의 초기 거래 연도와 유사하며, 금 역시 가격 발견 단계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가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변동성이 감소했다. 금은 1971년 달러와의 연계 해제 및 1974년 개인 소유 합법화 이후 인플레이션과 함께 가격이 급등했다.
비트코인의 안정적인 변동성 패턴은 주요 가격 상승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2023년 12월 비트코인의 1년 실현 변동성이 약 43%였던 시점 이후, 그 가격은 약 75% 상승했다. 현재 미국에서 스팟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ETF들은 현재까지 총 116억 8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자 Robert Mitchnick은 "향후 몇 달 동안 주요 플레이어들이 스팟 비트코인 ETF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기대감은 비트코인이 다가오는 ETF 유입으로 인해 10만 달러에서 15만 달러 범위로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비트코인이 더욱 성숙한 자산 클래스로 자리매김하면서 점차 금융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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