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창업자는 비트코인이 2030년 최소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셜 미디어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 잭 도시(Jack Dorsey)는 9일(현지시간) 파일럿 와이어(Pirate Wires)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격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공유했다.
현재 금융 서비스 기업 '블록(Block, SQ)'을 운영 중인 잭 도시는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까지 최소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가장 흥미로운 측면은 가격이 아니라면서 협력적인 생태계 특징과 네트워크 향상을 위한 집단적 노력을 장려하는 방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잭 도시는 "가장 놀라운 점은 비트코인에 관한 작업을 하는 사람, 비트코인으로 지급받는 사람,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하는 사람 모두 생태계를 더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라면서 "이것이 비트코인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다른 어떤 것보다 매혹적인 생태계이자 운동"이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창업자는 2019년 설립에 참여했던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블루스카이'의 이사회를 갑자기 떠난 배경도 밝혔다.
잭 도시는 이번 주초 블루스카이 이사회 사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블루스카이는 트위터의 탈중앙 대안으로 기대를 모았다. 트위터 및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로토콜로, 프로토콜 레이어와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를 분리해 검열 위험을 낮추겠다는 구상에서 시작됐다.
트위터 창업자는 "블루스카이는 (트위터가) 저지른 모든 실수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면서 "또 다른 앱에 불과할 뿐 진정한 탈중앙화 프로토콜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탈중앙화나 오픈소스 프로토콜 측면에서 원했던 것은 없어지고 갑자기 벤처 투자사와 이사회가 있는 기업이 됐다"고 지적했다.
잭 도시의 블록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지난 4월부터 비트코인 매출총이익(gross profit)의 10%를 BTC 매집에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록은 연말까지 매달 진행할 계획으로, 기존 매출을 유지한다면 연내 24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게 된다. 현재는 약 47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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