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체, 수익 감소 대비 인프라 개선 및 AI 도입 가속화

최근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반감기 이벤트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전환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이 이벤트는 지난 금요일 늦게 자동으로 신규 비트코인 발행량을 반으로 줄이는 것으로, 대략 매 4년마다 발생한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반감기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큰 상승을 앞두고 있었으나, 채굴자들의 보상 감소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여러 채굴 회사들이 AI를 잠재적인 수익원으로 탐색하기 시작했다.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의 CEO인 아담 설리번(Adam Sullivan)은 회사가 새로운 데이터 센터에 투자하고 연구 개발을 통해 수직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회사의 최근 발표된 4nm 채굴 리그와 AI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혁신과 수익 경로로 이어졌다.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의 분석가들은 비트디어(Bitdeer)를 업계 최저의 '전체 비용 대비 코인' 비율을 가진 회사 중 하나로 명명했다. 설리번은 적은 수의 운영자만이 AI로의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비트코인 채굴 사이트는 고성능 컴퓨팅(HPC)에 필요한 속성을 갖추었을 때만 다른 용도로 재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동안 AI 컴퓨팅 파워와 혁신적인 기계 학습 응용 프로그램을 위한 방대한 작업 부하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디지털 자산 펀드 매니저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보안된 에너지원이 있는 지역에서 더 많은 채굴자가 인공지능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예상되며, 이는 이익 증가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현재 비트디지털(BitDigital), 하이브(Hive), 헛 8(Hut 8), 테라울프(Terawulf),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과 같은 채굴 회사들은 기존 AI 운영을 보유하고 있거나 AI 확장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코인셰어스의 분석가들은 "이러한 추세는 비트코인 채굴이 버려진 에너지 사이트로 점차 이동할 것이며, 더 안정적인 위치에서 AI 투자가 성장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최근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채굴자들의 추정 EBITDA 마진에 미미한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의 50% 감소는 채굴자들로 하여금 AI와 같은 대체 수익원을 모색하게 했다. 그러나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거래 수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이는 수수료 증가 후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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