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과 독일을 비롯한 여러 시장에서 가격 인하를 시작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Tesla)는 판매 감소와 특히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독일을 포함한 여러 주요 시장에서 가격을 낮추기 시작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에서도 유사한 가격 조정을 한 뒤에 내려졌다. 이러한 결정은 테슬라가 1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량이 감소하여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직후에 내려졌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생산량을 수요에 맞추기 위해 가격을 자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장 변동에 대한 회사의 역동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전략은 전기차 부문에서 계속되는 가격 전쟁을 촉발시켰다.
중국에서 테슬라는 개선된 Model 3의 시작 가격을 14,000위안 인하했고, 독일에서는 Model 3 후륜 구동 버전의 가격을 낮췄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의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비슷한 조정이 이루어졌다. 미국에서는 Model Y, Model X, Model S 차량의 가격도 인하되었으며, 완전 자율 주행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의 가격도 대폭 낮아졌다.
테슬라는 모델 노후화와 고금리로 인한 소비자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동시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경쟁업체들은 더 저렴한 전기차 옵션을 선보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테슬라의 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엘론 머스크의 인도 방문 계획은 테슬라 관련 약속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시장의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머스크는 전 세계적으로 10%가 넘는 인력 감축을 발표했으며, Tesla는 사상 첫 연간 배송 감소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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