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25년 만에 최대 임금 인상에 동의

도요타 및 기타 주요 일본 기업들이 공장 노동자에게 상당한 임금 인상을 약속하면서 25년 만에 가장 큰 임금 상승이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중앙은행이 주요 정책을 조정할 여지가 있다는 기대가 높아졌다. 이번 임금 협상은 대기업과 노동 조합 간의 협력으로 특징 지어진 일본의 연례 임금 협상이며, 임금 인상이 일본 내 모든 곳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도요타 자동차를 비롯한 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공장 근로자들의 임금을 대폭 인상하기로 합의하여 2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임금 인상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 중앙은행이 곧 주요 정책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도요타, 파나소닉, 신일본제철, 닛산 등 유명 기업들은 연간 임금 협상에서 노동조합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여 임금 인상을 약속했다. 일반적으로 일본 노사 간의 협력으로 특징지어지는 이러한 협상은 올해에는 임금 인상이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영향으로 인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이자 이번 협상의 핵심 주자로 꼽히는 도요타는 기록적인 보너스 지급과 함께 월급을 최대 28,440엔(193달러)까지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러한 임금 인상 모멘텀이 중소기업으로 확산되어 더 넓은 경제적 혜택을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소비 지출을 촉진하기 위해 정체된 임금 상승률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2016년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 온 일본은행은 이번 협상 결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대규모 경기 부양책의 잠재적 종료 시기는 임금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인 렌고에 따르면 주요 기업의 근로자들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어서는 연간 5.8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임금 인상에 대한 강력한 요구는 글로벌 트렌드, 국내 인력 부족, 인플레이션에 기인한다.

그러나 이러한 임금 인상의 지속 가능성과 소규모 기업의 도입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대기업은 상당한 수준의 임금 인상을 약속한 반면, 소규모 기업은 고객에게 비용을 전가할 수 있는 여력이 제한되어 있어 비슷한 수준의 임금 인상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요타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전체 공급망으로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하청 공급업체의 임금 인상을 독려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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