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가 홍콩에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VATP)'을 운영하기 위해 허가 취득 작업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바이비트는 법인 '스파크 핀테크 리미티드'를 통해 허가 취득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는 공식 성명을 통해 "홍콩에서 VATP 허가를 취득하는 것은 바이비트에게 중요한 단계"라며 "전략적 입지와 확립된 금융 인프라를 갖춘 홍콩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비트 사업과 기관 고객에 맞는 이상적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금융당국은 작년 11월 16일 신청서를 제출한 OKX 등 14개 암호화폐 기업의 신청서를 검토하고 있다. 바이낸스 연관 거래소로 알려진 HKVAEX는 지난 4일 VATP 허가를 신청했다.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을 모두 금지한 중국과 달리 홍콩은 작년부터 암호화폐 산업 지원적 제도를 마련하고 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2023년 6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VATP) 허가제를 시행해 거래소가 개인 투자자에게 암호화폐 거래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재 해시키와 OSL 두 거래소가 VATP 허가를 취득한 상태다.
현재 홍콩 당국은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안정적 도입과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