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동결이 확실시되면서 비트코인이 4만3000달러선까지 반등했다.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를 약 2주 앞둔 가운데 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1월 5.25-5.50% 범위에서 금리를 유지할 확률을 96.9%로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금리동결 결정이 비트코인 시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약세를 보였던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7% 상승한 4만32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는 더블록에 "1월 금리동결 결정은 긴장돼 있는 은행권과 미지근한 주식 시장에 안도감을 줄 것이며 비트코인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2024년 약 0.7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물가 안정화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금리인하의 시기와 규모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너무 이르거나 과도한 금리인하는 물가압력을 재점화할 수 있지만, 너무 늦거나 적은 금리인하는 경제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완만한 상승세를 회복했지만 ETF 승인 이후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12월 말부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유동성 공급량은 약 206만개에서 약 210만개로 증가하며 한 달 동안 2% 이상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