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0일 오후 11시 30분경 4만4000달러대를 돌파하며 가파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4만2000달러대에서 약세를 보이며 횡보했지만 오후부터 상승 전환한 후 나스닥 개장과 맞물려 4만4095달러(약 5749만원)를 기록했다.
이어지는 조정세에 위축됐던 시장은 다시금 산타랠리 기대감이 나타나며 긍정적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2024년 강세장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16만 달러(약 2억848만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시장 주기와 거시경제 흐름, 네트워크 효과, 반감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증가 등이 오름세를 견인할 것으로 봤다.
거시경제의 경우 미국이 기준 금리를 인하하며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는 데 있다. 네트워크 효과는 수요가 커질수록 가치가 함께 올라가 이후의 수요에도 영향을 주는 현상을 의미한다. 결국 투자자들의 관심과 매매가 가격을 형성하는 시장에서는 가격이 오를 때 그 효과가 커진다.
반감기는 내년 4월 예정돼 있는데,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다는 시각이 존재하는 반면 역대 반감기를 고려했을 때는 여전히 가격 상승 가능성이 유효하다는 입장이 우세하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대해 "단계적으로 5만4000달러(약 7036만원)까지 한차례 오른 후 16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앞서 마르쿠스 틸렌 매트릭스 포트 수석 연구원 역시 연말연초 비트코인 가격대를 4만5000~5만 달러대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이들은 모두 "빠른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며 단발적으로 발생할 단기 조정세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장은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지속되는 지지선을 3만7700달러(약 4912만원) 언저리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