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임박한 '현물 ETF' 출시에 대비하기 위해 기초자산 대량 매집을 준비하면서 비트코인 급등을 촉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이아니스 지오카스 무디스 애널리틱스 선임 총괄은 이번 급등이 내년 1월 SEC가 다수의 ETF 신청을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급등의 주원인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소매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에 ETF를 제공하기 위해 기초자산 인수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릭 에델만도 "투자자문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SEC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투자자문가 77%가 ETF 제공 의향을 밝혔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한 바 있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 톰 팔리 전 뉴욕증권거래소 대표 등은 현물 ETF 출시와 함께 막대한 월가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ETF 전문가들은 SEC가 1월 10일 전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을 90%로 보고 있다. 최근 SEC와 블랙록, 아크 인베스트, 그레이스케일 등 잠재 발행사의 회의, 수정 신청서 제출 등 실질적인 진전 신호도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