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가 이끄는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지분을 매각하고, 캐시앱 운영사 블록(전 스퀘어) 주식을 사들였다고 8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아크 인베스트는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펀드(ARKW)'에서 GBTC 13만9506주, 약 380만 달러(49억8370만원) 상당을 매각했다.
한편, 블록 11만3326주, 약 560만 달러 상당을 매입해 ARKW와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F)'에 배치했다.
GBTC는 ARKW의 9.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9.10%, 블록은 5.87%로 세 번째, 네 번째 자산 비중을 가진다.
ARKK에서는 코인베이스가 8.98%, 블록이 5.52%의 자산 비중을 점하고 있다. ARKF에서는 코인베이스가 11.38%로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블록은 7.87%로 4번째 비중을 가지고 있다.
GBTC가 ETF 전환 가능성을 높이며 기초 자산 대비 할인율을 크게 좁힌 가운데 아크 인베스트는 이번까지 두 차례 GBTC 매도를 진행했다. 지난달 말 코인베이스 4만2613주(340만 달러)와 함께 GBTC 10만739주(250만 달러)를 처분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지지자 샘슨 모우는 "아크가 자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GBTC 매각 결정은 합리적"이라고 평한 바 있다.
이번에 투자 비중을 확대한 블록은 잭 도시 트위터 전 CEO가 설립한 비트코인 중심의 결제 기업이다. 캐시앱 역시 비트코인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블록은 올해 3분기 순수익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56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구글파이낸스에 따르면 GBTC는 4.27% 오른 28.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월 대비 37%, 연중 240% 상승했다. 블록(SQ)은 전일 대비 3.09%, 전월 대비 16% 오른 51.05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