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제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를 확대한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크립토 뉴스 채널 db발 소식으로, 추가적인 세부 입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시장은 예상했던 시나리오대로 이를 SEC가 사실상 '딜레이(지연) 시킨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 마감일은 오는 13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요일이기 때문에 시장은 금요일 장 마감 후에 발표될 것으로 봤으며, 심사 기간 연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
지난 9일 비트와이즈 글로벌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역시 심사 기간 연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적어도 내년 1월까지는 아크인베스트 측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 관련된 SEC의 결과 발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알렉스 크루거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역시 "승인 지연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며 "만약 SEC가 해당 ETF를 승인 또는 거부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미 크게 움직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블랙록의 상장 신청을 가장 먼저 승인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블랙록'만' 승인하는 형태가 아니라 블랙록을 필두로 여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동시에 승인하는 형태를 전망하고 있다.
네이트 제라시 미국 ETF 전문 업체 ETF 스토어 최고경영자(CEO)는 "아크가 가장 먼저 신청서를 내긴 했지만 나스닥과 블랙록이 코인베이스를 감시공유계약(SSA) 파트너로 지정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아크가 이를 넘어서는 강점이 없기 때문에 블랙록과 함께, 혹은 블랙록 이후에 승인 받을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