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심사 결과가 1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SEC의 21쉐어스와 아크인베스트 비트코인 현물 ETF의 심사 마감일이 13일 일요일"이라며 "금요일 장 마감 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심사 기간 연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9월 비트와이즈 글로벌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역시 "SEC의 출시 승인 결정은 이르면 이번주 내려질 수도 있지만, 심사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적어도 내년 1월까지 아크인베스트 측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 관련된 SEC의 발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이파트 애널리스트는 SEC의 승인 신청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미국 암호화폐 ETF 거래량 관련 자료를 공유했다.
그가 공유한 자료에 따르면 북미는 전세계 암호화폐 ETF 거래량의 98%를 차지한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에는 이 수치가 99.5%까지 오른다고 알려졌다.
앞서 세이파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확률을 65%로 상향조정하며 "줄승인이 가능할지는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의지에 달렸다"고도 말했다.
그는 당초 승인 확률을 1%라고 예측했지만 몇 주 전에는 이를 50%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이를 최근 65%로 한 번 더 올리며 연내 승인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본 셈이다.
한편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주요 민주당 후원자 중 한 명인 점,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민주당 인사인 점 등을 고려했을 때도 승인 자체는 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TD 코웬 투자은행은 "SEC의 거절 명분도 없다"며 "더 이상 승인 여부는 문제가 아니고, 시기가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