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일간 좁은 가격 범위에 갇혀 있던 XRP가 주말 전반적인 시장 회복세 속에서 2달러(약 2,920원) 지지선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제한된 가격 움직임이 이어졌지만, 온체인 지표와 기술적 분석은 이제 XRP/USD 페어가 강한 돌파 흐름을 앞두고 3달러(약 4,38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과 함께 전반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XRP는 그간의 박스권 움직임을 바탕으로 단기 상승 에너지를 응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량 데이터와 변동성 지표 역시 매수세가 서서히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가 주요 저항선이었던 2.20달러(약 3,210원) 구간을 돌파할 경우 기술적 목표치로 3달러를 지목하고 있다. 과거 XRP는 상승 시 빠른 탄력을 보이는 특징을 보여왔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되면 단기 급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뒤따른다.
한편, 전반적인 시장 흐름과 테더(USDT), 이더리움(ETH) 같은 주요 암호화폐의 상승세 역시 XRP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외생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이 규제 완화 기대감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체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기술 분석, 그리고 거시경제 기조까지 XRP에는 세 가지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돌파 여부는 향후 하루 이틀 사이 거래량 증가와 미국 규제 이슈, 비트코인(BTC)의 흐름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