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중앙은행은 디지털 시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잠재 혜택을 인정하면서 디지털 유로 수용 의사를 드러냈다.
19일(현지시간) 스페인 중앙은행은 유럽연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특성과 활용에 관한 글에서 디지털 유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행은 "디지털 유로는 전자 결제가 금융 시스템의 핵심적인 부분이 되도록 해줄 것"이라면서 "실물 현금 형태로는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와 사회가 주는 모든 이점을 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디지털 유로의 오프라인 결제 기능을 언급하면서 "현금에 준하는 프라이버시 수준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CBDC 인프라 제공업체 '유로시스템'이 아닌 이용하는 금융기관에서만 온라인 형태로 사용자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은 디지털 유로의 최종 발행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는 지난 18일부터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해당 단계는 2025년까지 2년 동안 진행되며 디지털 화폐 규제와 발행 기관 선정 등이 작업된다.
유럽중앙은행(ECB)는 25일 트위터(X)를 통해 디지털 유로 소개 페이지를 공유하면서 "더 편리한 일상과 더 강력한 유럽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핀란드 중앙은행도 "유럽 결제 부문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프로젝트"라면서 디지털 유로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