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는 "NFT는 최근 몇 년간 웹3 생태계에서 등장한 수많은 혁신 활용 사례 중 하나"라면서 "NFT가 계속 발전하고 새로운 사용 사례를 확인해간다면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채택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과 베인앤컴퍼니는 NFT 산업 지형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기 위한 종합보고서를 발간하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양사는 40여개 상위 관련 기업과 논의하며 심층 정보를 수집, 주요 활용 사례와 문제 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대체불가토큰(NFT)은 블록체인에 저장된 고유 자산의 디지털 표현"이라면서 "웹3의 핵심 구성 요소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상호 작용과 소유 및 교환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부문의 많은 기업들이 로열티 프로그램, 실물·디지털 수집품, 게임 등에 NFT를 통합하며 사례 개발 및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NFT 채택을 선도하는 부문으로는 스포츠, 티켓팅, 럭셔리, 게임, 소비재·리테일, 아트 등을 꼽았다.
WEF는 "NFT의 열풍이 지나고 더 많은 기업들이 NFT를 실험하며 고객을 위한 실질적 가치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NFT를 통해 커뮤니티의 참여 촉진과 유대 형성, 소유권 확대, 신규 자금 조달, 기업과 고객 간 상호작용 방식 혁신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급망 추적 기능을 개선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건 이행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NFT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미래를 결정할 여러 가지 변수가 남아있다고 봤다.
WEF는 "NFT 채택의 여정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서 "기업이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 명확히 하는 규제 체계의 부재가 첫 번째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월렛이나 웹3 생태계 전반은 이용자들에게 여전히 상당히 복잡한 부분이라면서 사용자 경험 개선 역시 대규모 채택을 위해 풀어야 할 주요 과제 중 하나라고 짚었다. 아울러, 기술 측면에서도 저렴성, 확장성, 보안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WEF는 "분류 체계와 규제 체계 확립, 웹3 생태계의 성장, 상호운용성 개선, 원활한 사용자 경험, 거시경제 상황 개선 등은 더 광범위한 NFT의 채택을 장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