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올해 3분기 비트코인 보유 수준을 유지했다.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테슬라는 1억8400만 달러(약 25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2021년 3월 처음 비트코인 15억 달러 상당을 매입했다가 작년 2분기 보유량의 75%인 3만 BTC 이상을 9억3600만 달러에 처분했다. 이후 추가 매각이나 매입 없이 보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는 인공지능 및 기타 연구개발에 대한 지출은 더 확대했다.
테슬라는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위해 자체 컴퓨팅 파워를 두 배 이상 키우며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뿐 아니라 사이버트럭, 기타 연구개발에 전기 대비 58% 많은 11억6000만 달러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계속된 차량 가격 인하 정책이 수익을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은 23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한편, 순이익은 18억5300만 달러로 전년 기록(32억9200만 달러)에서 44%나 줄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8% 하락하며 242.68달러에 마감했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시간 외 거래에서 4.24% 추가 하락한 232.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