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6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회위원회는 19일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6개월 간 기준금리를 10차례, 총 3%p 인상했다.
지난 2월 물가 하락과 경기둔화 조짐에 1년 5개월 만에 인상을 멈춘 후, 4월, 5월, 7월, 8월과 이번까지 6번째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지난해 8월 6.3%, 올초 5%에 머물렀던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6월 2.7%로 떨어지며 21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고 7월에도 2.3% 수준을 유지했다.
예상했던 대로 8월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7%로 크게 반등해 금리 인상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시장 부진, 경기침체 우려가 있는 만큼 한은은 한번 더 금리를 동결하고 지켜보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8~9월 다시 3%대가 될 가능성이 있고, 그후 천천히 떨어져 내년 하반기 2% 중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우리나라(3.5%)와 미국(5.25~5.50%)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인 2.0% 기록 중이다. 미 연준은 연내 11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 결정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