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레이어2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2년 동안 1200% 이상 성장했다고 비트코인 전용 거래소 '리버(River)'가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빠르고 저렴한 비트코인 결제를 위해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레이어2 솔루션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이트닝 네트워크로 라우팅된 트랜잭션은 2021년 50만3000건에서 올해 8월 660만건으로, 2년 만에 1212% 증가했다.
리버 연구원 샘 우터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44% 하락하고 온라인 검색 관심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라이트닝 네트워크 채택률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트위터(X)를 통해 "'아무도 라이트닝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유행어는 죽었다"면서 660만건의 트랜잭션 기록은 가장 보수적으로 집계했을 때의 값이라고 말했다. 2021년 8월 데이터는 K33(전 아케인 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참고한 것으로, 프라이빗 트랜잭션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라이트닝에서 처리된 트랜잭션 규모는 7820만 달러로, 2021년 8월 1210만 달러에서 546% 증가했다. 트랜잭션 27%가 게임, 소셜미디어 팁 지급, 스트리밍 부문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리버 연구원은 "라이트닝은 현재 최소 47%의 비트코인 온체인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점점 더 거래 매개 수단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8월 라이트닝 트랜잭션의 평균 규모는 약 44700사토시(1만6000원)이며, 9월 라이트닝 활성 이용자는 27만9000명에서 110만명 사이로 추정됐다.
리버는 지난 8월 자체 플랫폼에서 30만8000건의 라이트닝 트랜잭션이 이뤄졌으며 라이트닝 결제 성공률은 99.7%라고 말했다. 결제 실패는 대부분 이체할 만큼 충분한 유동성 결제 경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