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의 CEO 댄 모어헤드(Dan Morehead)가 비트코인이 올해 말 4만 2000달러(약 4,960만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모어헤드는 "정신나간 소리 같지만, 최근 비트코인 시세 추세선으로 미뤄볼 때 올해 말 비트코인 가격은 4만 2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추세대로라면 2020년에는 12만 2000달러, 2021년에는 35만 60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이 100달러에 불과했을 때, 우리는 5,000달러까지 상승할 거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적이 있다"며 "당시 사람들은 정신나간 소리로 치부했지만, 2~3년이 지나 돌아봤을 때 '오, 말이 되는 얘기였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반면, 모어헤드는 다수 알트코인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성공을 거둔 극소수의 프로젝트가 시장에 큰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실패로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성공한 한 개의 프로젝트에서 수 천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어헤드는 최근 화제가 되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리브라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 달러 주도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이 보다 넓고 기술적으로 우수한 시스템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25일 오후 2시 30분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4.11% 오른 10,0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